사려

 

 

 

 

아하하. 뭐랍니까? 천한 것이 입을 열 수 있었던가요?

아하. 내 착각이었군요. 이리 고귀하신 분께 천하다니··· 실수가 컸지요. 그래요. 이제 날 찢어 죽이실 참인가요?

 

 

 

 

 

 

이름

아려 雅麗

아려하다. 그녀를 나타내기에 딱 옳은 단어렷다. 뭐어, 말하는 본새 보면 한치도 닮지 않았다마는··· 겉으로 보기에 여기서 그만큼 아려스런 자가 없을 테다. 그래. 그 입만 딱 닫고 있음 좋겠는데.

 
 
성별
여성
 

 

종족

뱀파이어

뱀파이어. 그녀는 제 종족에 별반 생각이 없다. 그건 인간도, 세상에 현존하는 모든 생명체에게도 그렇다. 

 

 

 

나이
1200

겉으로 보기엔 스물 후반 즘 되어보일까. 인간의 나이론 서른 셋이라 둘러대고 있다. 

 
 

 

키/몸무게
182cm 표준

또래 여성 (이라고 할 수 있나? 무튼 서른 살 초중반.) 에 비해 키가 큰 편이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키나 몸 보단 얼굴로 눈이 가는 사람이라 (···) 옆에 서있음 큰 키가 그리 티나진 않는다. 

 

 
 

외관

가려진 눈은 반대와 달리 빛 하나 안 든 검은 색이다. 전체적으로 새하얗고 조용한 인상. 

 

 

 

 

 

성격

차분한, 사려깊은, 이익위주, 선택적 배려···

총평. 바람에도 흐르지 않는 저수지 물결 같은 존재다. 차분하고, 조용하고, 안정감 있고, 편안하고······ 기타 등등.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들을 보면 죄다 그런 것들 뿐이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이런 수식어가 붙는 것은 그녀와 친해지지 않았을 때, 만나지 않았을 때 뿐. 혹 당신이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무언가 얻어내려 한다면 금세 돌변해 네게 폭언을 퍼붓기 일쑤일테다. 그래. 짧게 말하면 내로남불의 귀재인 셈. 네게 착하게 구는 것도, 다정하게 구는 것도 모두 제 이익 얻으려 하는 짓이고, 하는 행동이다. 그 다정함에 쉽게 속아 넘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특징

(*차차 추가 합니당...)

L 대화, 노래
H 짙은 향, 과도하게 시끄러운 소리

* 타인을 '그대' 라고 칭한다. 
* 왼쪽 눈 시력이 없다. 하여 끝이 뭉툭한 지팡이 하나를 이고 움직이는데, 이 막대기가 움푹히 선 가로등 보다 단단해서 자칫 맞으면 골로 가기 쉽다. 또, 시력이 없는 건 태생부터 그랬던지라 어쩌다 생긴 능력으로 앞을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게 또 그렇게나 귀찮아서 그냥 지팡이나 하나 지고 다닌다더라. 
* 화술이 그렇게 좋더랜다. 혹 기분이 나쁘다거나, 우울한 일이 생겨 곧 죽어버릴 것 같아도, 그녀와 대화 한 번이면 조증 걸린 사람처럼 날아다닐 수도 있더랜다. 대화 상대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듯.
* 인간과 뱀파이어, 두 종족의 사이건, 뭐건 그냥 다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다기 보단 그 모든 것들을 경시한다. 아주 하등하고, 열등하고, 비열한 존재들. 그래서 외려 건들이려 들지도 않는다. 문제는 그녀가 경시하는 모든 생명체들 중에 그녀 본인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 정도다. 
* 간혹 오래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가 있다. 대체로 자신에 대한 회의감을 표출 중이니··· 건들이지 말도록 하자. 
* 향 짙은 담배를 즐겨핀다. 그러나 냄새 남는 건 싫어해서 자주 피진 않는 듯. 검은 나무로 된 신식 곰방대 하나 들고 다닌다. 
* 사랑에 대한 견해가 깊다. 그 긴 인생을 살아오며 겪은 사랑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았을 테니, 혹 연애 상담이 필요하다면 그녀에게로 찾아가도 좋겠다. 물론, 네게 좋은 답을 내놓을 진 미지수다. 긴 인생을 산 만큼 바가지 속 썩은 물 만한 사랑도 많이 겪었겠지 않겠나?
* 저보다 어린 아이들 (여기 있는 자들 중 그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있겠냐마는···) 에게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정확히는 호기심? 대충 그런 거다. 아무리 모든 생명체를 경시한다지만서도 인생에 재밋거리 하나 정돈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간혹 인간이 개미 관찰하듯 관찰 용도로 사람에게 다가가곤 한다. 
* 노래에 깨나 재능 있다. 나이 오백 안 넘던 시절에 작은 극단에서 일해본 적도 있고, 무튼 노래 부르는 것 자체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 앞에서 불러줄 일은 없겠지마는······

 

 

 

" 그래요. 나는 그대들을 싫어하지 않지만······ 난 더 이상 무언갈 잃고싶지 않답니다. 네? "

" 사랑 말이지요. 아주 쉬워요. 그냥 눈을 꼭 감고도, 그 사람의 얼굴이, 그 사람의 눈동자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그려진다면 그건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어때요? 그대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나요? "

" 나는 당신이, 당신이 나처럼 나약해지길 바래요. 그렇게, 그렇게 나약해져서 다시 내게로 와주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