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늑 9 남성

#진흙 속 진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 언젠가는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겠지?

 

 

“ 하, 하나는 일, 두, 둘은 이, 셋은··· “

ㅇ, 오? 인가? 사,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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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회로는 왼 손등 위에 새겨두었다. 아이라기엔 우둘투둘한 손은 외양만 보아도 깨나 고생한 듯한 모양새다. 착용 중인 외투, 허리띠, 바지 등 모든 복장은 셔츠를 제외하곤 낡은 거적을 이어붙인 냥 지덕지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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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해자늑]

성은 없고, 이름은 해자늑 딱 세글자요. 해자늑, 자늑, 늑. 어찌 부르던 상관 않다더라.

아무렴 그 이름의 뜻을 알 수 없어서, 떠도는 소문으로는 질척한 진흙을 오해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더라.

 

 

 

나이

[9]

 

 

 

성별

[남성]

 

 

 

신장/체중

[121cm/34kg]

 

 

성격

 

_친구 A "싫어요. 아무튼 싫어요! 옆에 있으면 나까지 이상해지는 기분이라구요. 말도 계속 더듬는 주제에···"

덜떨어진, 모자른, 거슬리는··· 누구에게 물어도 물어본 모두가 한 입 모아 말하는 것들이다. 자늑의 옆에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다던가, 함께 있으면 나까지 멍청해지는 느낌이라던가. 무튼, 하는 꼴이 누가 보면 아홉이 아니라 다섯도 못 먹은 것 같기도 하다. 관심 가진 것에는 들러붙어 떨어질 생각도 안하지, 그렇다고 깊은 생각을 하고 사는 편도 아니라, 하는 행실도, 말하는 꼴도, 성격도 꼭 비에 쫄딱 젖은 진흙을 보는 것만 같다. 친하더래도, 친하지 않더래도 누구에게든 무섭고 불쾌한 존재. 

 

_친구 B "어찌 그리 변덕스러운지. 이거 하자면 저거 하고, 또 그걸 하자면 왜 그걸 하냐며 제 탓만 하던걸요!"

그가 이렇게 된 것은 분명 조촐했던 가정의 탓도 있겠지마는, 대체로 자늑의 잘못이 크다. 태생부터 울음 한 번 터트리지 않은 채로 살아나더니, 그것이 벼슬인 냥 태평하게 살아갈 때부터 드러났다. 제 눈에 거슬리면 꼭 치워야 하고, 하기 싫으면 그 자리에서 그만 두어야 하고. 그 탓에 하나 뿐인 가족이던 제 아비는 자늑의 수발만 평생을 들어주게 생겼다. 못된 불효자. 이쯤 되면 '그렇지만 그도 속으로는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면모가 있다···' 같은 것도 나올 때가 됐다마는··· 자늑은 그런 인간적인 면모도 존재하지 않아, 정말 옆에 두기 불쾌한 존재이기만 하다. 간혹 그런 면모가 보이더라도, 별 생각 없이 내뱉는 말. 그냥 텅 빈 모래성 같다.

 

 

 

회로

[3급 / 파악]

•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을 적으로 인식할 시,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거리의 모든 지리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너비, 습도, 그곳에 있는 생명체 등)

 

 

능력

•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이라면 그 거리가 어떻게 되든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한다. 대체로 그에게 다가오는 것은 그에게 반감을 가진 부류기에, 무엇이든 잽싸게 피해다니는 것에 특출남을 보인다. 그에 더해 만약 피하지 못했을 경우, 들어오는 공격에 대한 반응 속도도 빠른 편.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에만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고, 거짓말 같은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둔하다.

•민첩한 것에 비해 힘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무거운 것을 옮긴다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때만큼 약한 것이 없다. 손에 힘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반응 속도는 빠르나, 다음 행동을 생각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싸움이 일어나면 도망가기에만 집중 해버린다. 도망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싸운다거나, 싸우는 자세를 잡는다거나 하는 데에 몸이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기타

• 선천적 왼손잡이다. 

•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가령 떨어진 나뭇가지와 돌을 주워 간이 도끼를 만든다거나, 돌과 돌을 찍어 제 아비를 따라 조각상을 만든다던가, 하는 것. 손재주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돌 대신 제 손을 찍어대기 일쑤다.  

• 태생부터 말을 더듬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고, 말은 나오지 않아 생겨버린 버릇. 자늑의 음침하고 불쾌한 성격과 이러한 특징이 만나, 더욱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긴다. 

 

 

소지품

[사냥꾼 가이드, 뭉툭한 목재 단검]

 

 

스테이터스

오감 ■■■■■
근력 ■■□□□
민첩 ■■■■□
지능 ■■□□□
정신력 ■■■□□

 

 

선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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